본 글은 스터디 내에서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 역할, 책임, 협력 관점에서 본 객체지향을 읽고 정리한 글입니다.
1. 추상화를 통한 복잡성 극복
추상화는 어떤 양상, 세부 사항, 구조를 좀 더 명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특정 절차나 물체를 의도적으로 생략하거나 감춤으로써 복잡도를 극복하는 방법이다.
추상화는 두 차원에서 이뤄진다.
첫 번째 차원은 구체적인 사물들 간의 공통점은 취하고, 차이점은 버리는 일반화를 통해 단순화된다.
두 번째 차원은 중요한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불필요한 세부 사항을 제거함으로써 단순하게 만드는 것이다.
2. 그룹으로 나누어 단순화하기
명확한 경계를 가지고 서로 구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람이나 사물을 객체지향 패러다임에서 객체라고 한다.
3. 개념
객체지향 패러다임의 중심에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객체가 존재하지만, 수많은 객체들을 개별적인 단위로 취급하기에는 인간이 지닌 인지능력은 턱없이 부족하다.
공통점을 기반으로 객체들을 묶기 위한 그릇을 개념(concept)이라고 한다.
개념을 이용하면 객체를 여러 그룹으로 분류(classification)할 수 있다.
객체란 특정한 개념을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물을 의미한다. 개념이 객체에 적용됐을 때 객체를 개념의 인스턴스라고 한다.
4. 개념의 세가지 관점
개념은 세가지 관점을 가진다.
1. 심볼(symbol): 개념을 가리키는 간략한 이름이나 명칭
2. 내연(intension): 개념의 완전한 정의를 나타내며 내연의 의미를 이용해 객체가 개념에 속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3. 외연(extension): 개념에 속하는 모든 객체의 집합(set)
5. 객체를 분류하기 위한 틀
분류란 객체에 특정한 개념을 적용하는 작업이다. 객체에 특정한 개념을 적용하기로 결심했을 때 우리는 그 객체를 특정한 집합의 멤버로 분류하고 있는 것이다.
객체를 적절한 개념에 따라 분류하지 못한 애플리케이션은 유지보수가 어렵고 변화에 쉽게 대처하지 못한다.
6. 분류는 추상화를 위한 도구다.
개념을 통해 객체를 분류하는 과정은 추상화의 두가지 차원을 모두 사용한다.
1. 추상화의 첫번째 차원인 일반화를 적용한다.
2. 추상화의 두번째 차원인 불필요한 세부 사항을 제거한다.
7. 타입
타입은 개념과 동일하다. 타입이란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다양한 사물이나 객체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나 관념을 의미한다. 어떤 객체에 타입을 적용할 수 있을 때 그 객체를 타입의 인스턴스라고 한다.
8. 데이터 타입
데이터 타입은 메모리 안에 저장된 데이터의 종류를 분류하는 데 사용하는 메모리 집합에 관한 메타데이터다. 데이터에 대한 분류는 암시적으로 어떤 종류의 연산이 해당 데이터에 대해 수행할 수 있는지를 결정한다.
9. 객체와 타입
1. 어떤 객체가 어떤 타입에 속하는지를 결정하는 것은 객체가 수행하는 행동이다.
2. 객체의 내부적인 표현은 외부로부터 철저하게 감춰진다.
10. 행동이 우선이다.
객체의 타입을 결정하는 것은 객체의 행동뿐이다.
1. 같은 타입에 속한 객체는 행동만 동일하다면 서로 다른 데이터를 가질 수 있다.
-> 동일한 타입에 속한 객체는 내부의 표현 방식이 다를 수 있는데 이를 다형성이라 한다.
2. 훌륭한 객체지향 설계는 외부에 행동만을 제공하고 데이터는 행동 뒤로 감춰야 한다.
-> 이 원칙을 캡슐화라고 한다.
책임-주도 설계(RDD): 객체가 외부에 제공하는 책임을 먼저 결정하고, 그 책임을 수행하는 데 적합한 데이터를 나중에 결정한 후, 데이터를 책임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외부 인터페이스 뒤로 캡슐화 하는 방식
데이터-주도-설계(Data-Driven-Design)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고안됨
11. 일반화/특수화 관계
일반화/특수화는 행동에 관한 것이다. 일반적인 타입은 특수한 타입에 비해 더 적은 수의 행동을 가지며 특수한 타입은 일반적인 타입에 비해 더 많은 행동을 가진다. 특수한 타입은 일반적인 타입이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동일하게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12. 슈퍼타입과 서브타입
좀 더 일반적인 타입을 슈퍼타입(supertype)라고 하고, 좀 더 특수한 타입을 서브타입(subtype)이라고 한다.
일반화/특수화 관계를 표기하는 방법: 슈퍼타입을 상단에, 좀 더 특수한 타입인 서브타입을 하단에 위치시키고 속이 빈 삼각형으로 연결해서 표현한다.
13. 일반화는 추상화를 위한 도구다
객체지향 패러다임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분류와 일반화/특수화 기법을 동시에 적용하게 된다.
14. 정적 모델
타입의 목적
타입을 사용하면 동적으로 변하는 객체의 상태를 정적인 관점에서 표현 가능하다.
타입은 추상화다. 타입을 이용하면 객체의 동적인 특성을 추상화할 수 있다. 결국 타입은 시간에 따른 객체의 상태 변경이라는 복잡성을 단순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인 것이다.
15. 동적 모델과 정적 모델
객체를 생각할 때 우리는 두가지 모델을 동시에 고려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1. 객체의 스냅샷(snapshot): 객체가 특정 시점에 구체적으로 어떤 상태를 가지느냐다.
2. 객체지향 모델링을 위한 표준 언어인 UML에서 스냅샷은 객체 다이어그램(object diagram)이라고 불린다.
스냅샷처럼 객체가 살아 움직이는 동안 상태가 어떻게 변하고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포착하는 것을 동적 모델(dynamic model)이라고 한다.
3. 객체가 가질 수 있는 모든 상태와 모든 행동을 시간에 독립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이런 모델을 타입 모델(type diagram)이라고 한다.
-> 이 모델은 동적으로 변하는 객체의 상태가 아니라 객체가 속한 타입의 정적인 모습을 표현하기 때문에 정적 모델(static model)이라고도 한다.
16. 클래스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정적인 모델은 클래스를 이용해 구현된다. 타입을 구현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클래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클래스는 단지 타입을 구현할 수있는 여러 구현 메커니즘 중 하나이다.
객체 지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동적으로 변하는 객체의 '상태'와 상태를 변경하는 '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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